국어는 수학과 다르게 고려해야하는 중요한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나한테 정말 국어 현장수업이 필요한가?”
수학은 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강을 활용하여 공부도 해봤고, 현장수업만 하시는 분들(강기원 김현우 선생님)의 수업도 들어보면서 확실히 대치동 현장수업은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주간지/월간지를 주는 인강 선생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료면에서도 현장수업이 메리트가 있습니다. 파이널 들어가면 퀄리티 좋은 모의고사를 현장응시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국어는 약간 다릅니다. 인강 수강생도 현강 수강생과 똑같이 주간지/월간지 등의 자료를 구매하면 받아볼 수 있고, 현장수업을 그대로 녹화하여 올리시는 선생님이라면 수업도 거의 다르지 않죠. 그래서 만약 강민철 김승리 김동욱 선생님 현장 수업을 들을까 고민 중이라면.. 물론 인기가 많은 분들이니 선생님 실물을 보고 싶고, 현장수업을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라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차라리 인강을 하시지 않는, 현장수업만 하시는 선생님 수업을 듣는 게 조금 더 신선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냥 제 생각이니 듣고 싶으면 들으세요.
네 여기까지가 서론이었고,
<시대인재 수업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
<1> 라이브 수업은 강(김)은양 선생님만 하십니다.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강(김)은양 선생님 수강생 수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내년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라이브 수업 수강료는 현장수업의 절반인 회당 4만원)
<2> 시간표에 팀수업이라 적혀있는 수업이라고 해서 특별한 건 딱히 없습니다. 그냥 인원수가 적은 수업은 팀수업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3> 저는 이렇게 나누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 강(김)은양 박준호 황용일 김재훈(특강) 선생님은 문학 수업이 강점, 손창빈 유신 윤지환 선생님은 독서 수업이 강점이라고들 합니다.
<4> 보통 12월부터 3월까지 개념과 기출을 다루고(이하 시즌1), 3월부터 7월까지 심화 수업을(이하 시즌2), 7월부터 11월까지 파이널 수업을 진행합니다(이하 시즌3). 시즌1과 시즌3는 선생님들 대부분 비슷한 성격의 수업이 진행되지만, 시즌2는 선생님마다 진행하시는 수업의 성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5>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커리큘럼은 선생님 한 분 정해서 시즌1부터 수능까지 쭉 듣는 것입니다. 수학은 문제풀이 양을 늘리기 위해 하반기 강대K 수업도 병행하면 좋다고 말씀드렸는데, 국어는 문제풀이 양을 늘린다고 실력이 오르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한 분 수업만 따라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께서 정규 수업, EBS 연계 작품 정리, 문법 정리, 모의고사 응시 등 학생에게 필요한 걸 전부 커버하시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6> 될 수 있으면 국어는 오전에 듣는 걸 추천합니다. 파이널 들어가서 모의고사 응시할 때 수능 당일 시간표와 거의 같은 시간대에 시험을 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경험과 추천>
강(김)은양 선생님 수업과 유신 선생님 수업을 들어봤습니다. 그래서 수업도 이 두 분을 추천드리는 편이에요.
강(김)은양 선생님 수업은 모든 등급대의 학생이 들어도 쉽게 이해가 될 만큼 수업 구성이 잘 짜여있습니다. 독서 문학 가릴 거 없이 수업이 정말 좋습니다. 어떤 식의 행동을 가져가야하는지 기출을 바탕으로 알려주시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도 없을 것입니다. 자료의 양과 퀄리티는 뭐 말할 것도 없고요. 선생님 열정 또한 엄청나십니다.
유신 선생님 수업은 독해에 대한 감이 조금이라도 있는 학생이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업이 막 어려운 건 아닌데, 머리를 계속 써야하는 성격의 수업이라 낮은 등급의 학생은 힘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시즌1 3원리 첫 수업 듣고 기립박수 칠 뻔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업이 독서 수업에 조금 더 치중되어 있긴 하나, 문학 선지 잡아내는 방법이 저한테는 잘 맞아서 문학도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신 선생님 수업은 팀수업이라 강은양 선생님 수업보다는 널널하게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안 들어봤지만 박준호 손창빈 선생님 수업도 평이 좋은 것 같으니 후기 한 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이렇게 해서 수학과 국어 현장수업에 대해 정리를 해봤고, 과탐이나 영어는 따로 작성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과탐은 인기 많은 선생님 수업 쭉 따라가시고, 영어는 강제성이 부여되지 않으면 절대 영어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만 현장수업 들으시고, 나머진 인강으로 하십쇼.
최대한 많이 알려드리긴 했으나, 질문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국어는 수학보다 주관이 많이 들어간 편이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정답은 없으니 정 고민되면 국어 수학 한 2-3개씩 신청해서 1주차 수업 듣고 결정해도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