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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예과 합격까지 1년. 시대인재 재수종합 8기 신관 재원 후기

 

 

1년 동안의 공부 과정

2월달에서 3월달에는 그동안의 생활과는 다른 규칙적인 생활과 수능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준비해보는 것이라서 남들보다 못 따라갈 수도 있다는 조바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전적 대학에 그냥 다닐까’라는 고민과 힘든 생활로 인해 공부에 많이 집중을 못했고, 얼른 시간이 지나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였습니다. 또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과탐 투과목을 선택했어야 하는데 자료도 부족하고 난도가 높은 과목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커서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3월 말에는 어느 정도 시대인재의 생활에 적응하기도 하였고 3월례고사를 기대한 수준으로 보아서 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4월과 5월에는 국어와 수학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하반기 때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할 것 같아 시대인재에서 주어지는 수많은 자료들을 최대한 많이 푸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매달 진행한 월례고사에서 계속해서 상대적인 위치가 상승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껴서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적이 기대만큼 나와서 과탐 과목도 확정을 지으면서 고민을 하나 해소한 듯하였습니다. 하지만, 6월 초에 6월 모의평가를 응시한 뒤에 긴장이 풀린 탓인지 갑자기 몸살에 심하게 걸려서 1주일 정도는 학원에서 집중도 잘하지 못하였고, 조퇴도 종종 하였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6월말에 진행한 6월 월례고사를 평소보다 심하게 못 보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태로 여름방학을 맞이하였습니다. 여름방학 동안 계획한 공부를 진행하고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휴식도 좀 취한 상태로 7월을 맞이하였지만, 여전히 6월 월례고사의 결과에 대한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불안함이 컸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해 원래는 하지 않았던 심야 자습을 7월에는 1시간씩 진행하였습니다. 이런 노력때문이었는지 7월 월례고사는 정말 목표한 학교에 갈 수 있는 수준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서 그때부터는 공부에 탄력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8월에는 곧 다가올 9월 모의평가를 대비해서 EBS 연계 공부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할당량을 채운다는 마인드로 접근을 하니 그다지 힘들지 않고 공부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9월달은 9월 모의평가 이후에 몸이 좀 아프고, 9월 월례고사도 성적이 많이 떨어졌지만, 6월달에 시험을 망친 이후에 다시 반등한 것을 거울삼아 속상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9월 모의평가가 너무 쉽게 출제되어 수능에서 실수를 하면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하긴 했지만, 제가 조절할 수 없는 것에 너무 연연해하지 않으려 하고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병행하면서 열심히 공부를 하였습니다. 10월과 11월에는 수능이 정말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긴장감 때문에 노력하지 않아도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11월에는 수능날에 리듬을 맞추기 위해 수능 시간표대로 공부를 여러번 진행해서 수능날에도 평소랑 크게 다르지 않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상반기/하반기 공부 루틴

상반기에 시대인재를 들어가면서 한 가장 큰 결심이 과탐을 작년 물1/지1에서 물2/화2로 바꾼 것이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내신으로 물2/화2 내용을 모두 알고 있어서 개념 공부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지만, 과탐은 내용 공부는 정말 빙산의 일각이었기 때문에 과탐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상반기에 제 목표는 상반기 동안 국어와 수학 성적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하반기 때 확정된 과탐 과목을 공부할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재수를 하기 전에 수학은 정말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고, 국어는 사설로만 조금씩 공부를 했을 뿐, 기출 분석이 전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상반기에 부엉이에서 자습은 대부분 국어와 수학에 투자하였습니다.

아침에 와서 30분 정도 잔 뒤에는 매일 주어지는 국어 일간지인 국어 커넥텀을 풀면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상반기에는 실력이 부족하였으므로 독서 한세트, 문학 한세트를 푸는데 20-25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1교시에는 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에는 자습이었고, 이 시간에는 국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상반기에 저한테 주간지 4개 정도가 주어졌는데, 이를 모두 풀기 위해서 문제를 열심히 풀었습니다. 제 성향상 어디서 한번쯤은 풀어본 기출을 분석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사설 문제 풀기를 좋아하였으나, 3월초에 학습 컨설턴트 선생님과의 상담 이후에 국어 기출 분석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은 이후에는 6교시에 국어 기출 분석을 하는 시간을 억지로 마련하여서 기출을 풀어보면서 평가원의 출제 기조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교시 자습 때는 수업이 있는 목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에 자습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주로 수학 N제를 풀거나 브릿지와 같은 하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수학은 기출 분석을 해본적은 없었지만, 선생님 3분의 수업에서 중요한 기출문제는 분석을 해주셨고, 대부분의 사설 문제들이 기출의 아이디어를 변형한 것이라고 판단하여 따로 기출을 분석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능 수학 수업을 제대로 듣는 것이 처음이었으므로 개념 수업을 열심히 듣고 푸는 방법을 복습한 뒤, 선생님의 주간지 숙제에서 배운 풀이 방법들을 복습하며 새로운 상황에서도 제가 풀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22, 30번 정도의 난이도의 문제들이 N제에는 여러 개가 포진되었기 때문에 N제를 풀며 긴 호흡의 문제들을 집중하여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밥을 먹으며 한국사는 연계 작품 정리 인강을 시청했고, 밥 먹은 뒤에는 양치를 하고 연계 커넥텀을 읽었습니다.

3교시, 4교시에는 수업이 있는 경우에는 집중하여서 들었고, 수업이 없을 때는 국어, 수학, 탐구 다양하게 자습을 하였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국어 주간지를 풀거나 수학 N제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상반기에 투과목은 다른 과목에 비해 자료가 부족한 편이므로 최근 5-10개년의 기출문제가 담겨 있는 문제집을 구매하여 기출 문제를 열심히 풀며 과탐 특유의 함정 선지나 문제 유형을 파악하였습니다. 또, 저는 거의 모든 수업을 수업 시간에는 집중하여 들었지만, 그중에서 정말 저한테 도움이 되는 개념이나 풀이 방식을 배운 경우에는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간단하게 복습을 하여 제가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점심 시간과 비슷하게 지낸 뒤, 외출 시간에는 친구들과 함께 산책하며 수다를 떨었습니다.

이런 생활이 한 달 정도 지속되니 과탐과 영어 공부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영어는 원래 자신이 있는 과목이었지만, 자만하면 언제 등급이 떨어질지 모르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5교시 자습 시간 중 일부는 무조건 과탐이나 영어 공부를 하는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영어도 최소한 단어를 조금씩 외우거나 주간지를 풀며 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였고, 과탐도 선생님 주간지나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과탐 투과목은 계산량이 많아 실수할 가능성이 높지만, 응시 인원이 적어서 실수가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과목이라 정시만을 믿고 공부를 하기에는 불안함이 컸습니다. 내신이 괜찮은 편이었지만, 제가 목표로 하는 학교를 갈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으므로 차선책으로 논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재종 정규 수업에 들어오시는 선생님의 단과 수업을 신청하여서 토요일 오후에 들었습니다. 수업을 듣는 것만으로는 실력 상승에 한계가 있고, 1주일 내내 수능 공부를 하는 것이 때론 지겨울 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금요일 6교시에는 1시간만 더 버티면 주말이라 쉴 수 있다는 생각에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6교시에는 논술 공부를 하는 것으로 루틴을 정해서 실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논술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는 토/일 모두 늦잠을 자서 9시 반쯤에 일어나서 부엉이에는 10시반쯤에 등원하였고, 토요일에는 밀린 주간지나 N제를 풀었고, 상반기에는 모의고사를 많이 풀지 않았으므로 일요일에 국어나 수학 모의고사를 풀어서 실력을 간단히 점검하였습니다.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친구들과 산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오후 시간을 토요일에는 논술 단과 수업, 일요일에는 밀린 공부, 특히 탐구 공부를 하는 것으로 활용하였고, 저는 주말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평일에 집중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서 주말에는 저녁 시간 전에 집에 귀가해서 휴식을 하고 여가 생활을 즐겼습니다. 특히, 일요일 저녁에는 저희 가족 다 같이 가족 외식을 했는데 이 시간에 맛있는 것을 먹고 가족과 대화를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하반기의 가장 달라진 점은 과탐을 물2/화2로 결심한 것이었고, 이제는 과탐 공부를 늘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8월달부터는 하루에 수학 공부는 모의고사 1개 를 하는 것을 목표로 선정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국어 모의고사도 수능 2달 전부터는 1주일에 4-5개를 풀었습니다.

하반기가 되면서 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게 흘러갔기 때문에 EBS 수완이 출판되었는데 아직 수특 연계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9월부터는 생체 리듬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기 위해 아침에 등원해서 잠을 자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였고, 이를 위해 수면시간도 12시 전으로 당겼습니다. 그래서 7시 반에 등원해서 1교시가 시작하기 전인 0교시 아침 시간에는 국어 연계 공부를 하는 것으로 루틴을 정했습니다. 특히,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를 EBS 연계를 미흡하게 해서 틀렸으므로 그 뒤에는 정말 연계 공부를 루틴대로 꾸준히 하였습니다.

1교시에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국어 공부 위주로 자습을 하였는데 2교시에 국어 서바이벌 시험이 있는 월요일에는 언매 공부를 했습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국어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1교시에 잠을 자지 않고 국어 공부를 하면서 생체 리듬을 수능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2교시에는 수업이나 3교시에 수학 서바가 있는 날을 제외한 날에는 수학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금요일에는 3교시에 수학 서바 현장 응시를 진행했으므로 가볍게 수학 주간지를 풀거나 하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하반기가 되니까 감이 떨어지면 영어 2가 뜰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은 커지는 반면 영어 공부를 따로 시간을 내어서 하기에는 마음의 여유가 점점 줄어들었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영어 주간지를 조금씩 풀었습니다. 또한, 1주일에 한 번씩 영어 시간에 모의고사를 풀고 월례고사나 10주파로 계속해서 감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점심 직후에 영어 공부를 하면서 혹시라도 식곤증으로 피곤한 상태에서도 영어를 풀 때 집중력을 유지하는 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수업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는 자습을 하였는데, 화요일에는 한 번에 영어와 탐구 2과목의 모의고사를 모두 연달아 풀어서 실제 수능과 유사하게 생활하고자 하였습니다. 다른 요일에는 주로 과탐 공부를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반기에는 EBS뿐만 아니라 시대인재에서도 ATG와 같은 N제를 주었고, 상반기에 지급된 FLOW도 풀었기 때문에 이를 소화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과탐 공부량이 늘어났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점점 마음의 여유가 줄어들었지만, 서로의 고충을 공유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녁 외출은 나갔습니다. (점점 외출하는 다른 학생들이 줄어드는 것을 보며 죄책감을 조금 느꼈지만...단점보다 장점이 큰 것 같아서 나갔습니다)

저녁 이후 밤 시간에는 상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게 그 전날의 계획한 것에 따라 필요하다고 느낀 과목의 공부를 다양하게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상반기와 가장 달라진 점은 금요일 밤 자습이었습니다. 하반기에는 생체 리듬을 맞추기 위해 학원 일과 시간에 잠을 거의 자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감기에 걸리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슬럼프가 올수도 있을 것 같아서 한달에 한두번은 휴식을 하기 위해서 금요일 밤에 조퇴하였습니다.

10주파가 시작하기 전에는 토요일에 10시쯤에 등원해서 수학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원래 토요일 오후에 있던 단과 수업을 토요일 밤으로 시간을 옮기고 오후에는 국어/수학/탐구를 다양하게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같은 과목을 오랫동안 공부하는 것을 지겨워하는 성격이라서 여러 과목을 돌아가며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토요일 밤에는 논술 단과 수업을 듣고 10시에 하원하였습니다. 10주파를 시작한 뒤에는 평일처럼 7시반쯤에 등원해서 10주파를 응시하고 점심을 먹고 가볍게 오답을 하고 자습을 하다가 5시쯤에 하원했습니다. 이때부터는 휴식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논술 단과 수업을 듣지 않았습니다.

일요일에는 상반기와는 달리 생체 리듬을 위해 평일처럼 일어나서 8시, 늦어도 8시반까지는 학원에 등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수능 시간표대로 국어와 수학 모의고사를 응시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후에는 토요일과 비슷하게 국어/수학/탐구 공부를 진행했고 상반기때부터 아껴두었던 탐구 모의고사를 풀기도 하였습니다. 5시쯤에 귀가하여 가족들과 외식을 하여 맛있는 것을 먹었습니다.

수능을 20일 남은 정도부터는 영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1일 1실모를 하기 위해 노력해서 모의고사 위주의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모의고사 성적에 크게 연연하기 보다는 시험 시간만큼 집중하는 훈련 용도로 모의고사를 활용하였기 때문에 오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진 않았습니다.







추천하는 콘텐츠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것은 수학 브릿지입니다. 제가 3월에는 모의고사에서 100점은 물론, 시간이 항상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상반기에는 1주일에 2개씩 주어지는 브릿지를 꾸준히 풀면서 준킬러를 푸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니, 하반기 때는 웬만한 시험지에서는 시간이 많이 남고 실수를 하지 않으면 100점을 맞을 수 있는 실력이 되었습니다. 물론 100점을 위해서는 킬러를 잘 푸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준킬러를 효율적으로 빠르게 푸는 것이 우선되면 시험지 운영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킬러 문제를 접근하기에도 수월해졌습니다.

그 다음으로 추천하는 것은 과탐 FLOW입니다. 전해에 기출 분석이 잘 되었다면 괜찮지만, 기출 분석이 안되었다면 꼭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출에 대한 여러 가지 효율적인 풀이를 소개하고, 비슷한 유형의 과거 시대인재 문제까지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혼자서 기출 분석하기에 가장 적합한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FLOW는 부엉이에 꽂아두었다가 추후에 기출 n회독시에 본인의 풀이가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때 참고하기에도 좋은 콘텐츠입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것은 과탐 브릿지입니다. 특히 저는 투과목 선택자라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투과목은 상반기에는 사실상 브릿지와 월례고사를 제외하면 실모 콘텐츠를 구할 수 없습니다. 물론 실모는 하반기 때 많이 풀어야하겠지만, 상반기에도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브릿지를 통해서 30분 동안 적절한 난이도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운영법을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브릿지를 통해 유형별로 본인이 취약한 약점들을 파악하여 공부의 방향성을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나만의 실수 극복 방법

저는 과탐에서 실수가 잦은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투과목을 선택했기 때문에 항상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압박감 때문에 1,2페이지를 너무 빠르게 풀다가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를 실수하는 경험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6평 때 물2 시험에서 1페이지에서 2개를 실수했더니 3등급이 떠서 굉장히 당황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과탐은 한 문제에 등급이 갈리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수능에선 절대로 실수를 해선 안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국어나 영어에선 실수가 거의 없었으나 수학은 때때로 실수를 했던 것 같습니다.

주로 실수는 시간이 부족할 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부족할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평소 본인의 실력보다 빠른 속도로 문제를 풀려고 할 때 실수를 한 경험이 많았습니다. 특정 유형에서 하기 보단 다양한 유형에서 황당한 실수를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계산 실수가 가장 잦았습니다.

수학과 과탐의 경우 기본적인 베이스가 계산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에서 계산 능력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주로 사칙 연산이나 함수의 미분과 적분 같은 단순 계산은 의식하지 않고 반자동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실수를 해도 이를 발견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수학의 경우 저는 주로 수1에서 삼각함수나 지수함수, 로그함수 등에서 개수를 세거나 수열의 나열을 규칙적으로 하는 중에 실수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6평 수학에서 수열 계산 모든 상황을 구해 놓고서 일차 방정식을 마지막에 잘못 푼 적도 있고, 서바이벌 시험 중에는 정말 다양한 실수를 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이 이 수1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저는 실수를 할 때 모든 상황에 대한 해석이 완료된 뒤에 마무리해서 답만 구하면 되는 상황에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수를 했을 때 다 풀어놓고서 점수를 못 얻었다는 아쉬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탐구의 경우 화2는 정말 시간이 부족하고 계산량이 너무나 많아서 시간에 쫓기면서 좁은 공간에 단순 계산을 하다가 실수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평형 상수를 계산할 때 분수가 너무 많아서 숫자가 순간적으로 헷갈려서 실수를 할때가 많았습니다.

물2는 위의 과목들과는 달리 주로 개념에서 실수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범위가 굉장히 넓고 투과목의 특성상 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서 개념이 완벽하게 숙지가 되지 않아서 순간적으로 실수를 한 경험이 많았습니다.

실수를 극복해야겠다고 결심한 가장 큰 계기는 6평이었습니다. 기존에도 투과목은 응시 인원이 적기 때문에 실수 하나에 백분위가 많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물2에서 실수 2개에 3등급이 뜨는 경험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6평은 물2뿐만 아니라 수학, 그리고 실수를 거의 안 하던 국어에서도 문제를 잘못 읽어 매체를 한 문제 틀리는 경험을 하면서 수능날도 실수하면 단순히 원하는 대학을 못 가는 것을 넘어서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과탐은 과목별로 서바이벌 시즌이 시작하면서 매주 친 서바이벌의 오답 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시험지를 풀면서 제가 했던 생각과 틀린 유형을 정리하면서 주로 어떤 상황, 어떤 유형에서 실수를 하는지 확인하면서 시간이 남는 경우 그 유형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거나 풀 때 한 번 심호흡을 하는 등 개선하고자 하였습니다.

수학은 역설적으로 문제 풀이 속도를 빠르게 함으로써 실수를 줄였습니다. 저는 실수가 제 실력보다 빠르게 풀 때 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제 풀이 실력을 높여서 이를 방지하고자 하였고, 제가 실모를 풀면서 확인해본 결과 1번부터 30번까지 한 바퀴 검토하는데 25~30분이 걸린다고 파악하여서 시험 시간에 30분 이상 검토 시간을 확보하고자 노력하였고, 실제로 수학은 시간 관리가 안정되면서 검토를 할 수 있었고 실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쉬운 문제(2,3점)는 여러 방식으로 풀어서 실수를 줄이고자 하였고, 어려운 문제는 주로 마지막 답을 구하는 계산 위주로 검토하였습니다.







9기 부엉이에게

시대인재에서 수험생활을 결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정말 최선을 다하고 힘든 생활을 보내고 계실 것이고 체력적, 심적으로도 힘든 시기일 것입니다. 저는 이를 잘하지 못했지만, 여러분은 미래에 대한 불안함 등 여러분이 당장 제어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꾸준히 매일매일 본인이 할 일을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의 실력이나 목표까지의 도달 거리가 눈에 보이지 않아 미래가 흐릿하겠지만, 여러분이 스스로 떳떳할 수 있게 노력하였다면 분명 원하는 목표를 이룰 것입니다. 저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버텼습니다. 다양한 모의고사를 보면서 분명 본인을 의심할 수도 있고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여러분도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면서 자신을 믿고 잘 할 수 있다고 항상 되뇌이며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